신동아건설이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 개선작업)에서 벗어났다. 지난 2010년 7월 워크아웃 돌입 9년 4개월 만이다.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 기업개선부 및 채권단은 이날 신동아건설에 대한 채권금융기관의 공동관리 절차를 마무리했다.
신동아건설은 지난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후폭풍으로 유동성 압박에 시달리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등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이행약정을 맺고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이후 인원·조직 및 임금 조정 등 구조조정을 단행했고, 자산을 매각하며 자구책 마련에 힘써 왔다. 그 결과 지난 2015년 경상이익 흑자전환을 시작으로 2017년에는 워크아웃 돌입 이후 처음으로 흑자규모가 300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에도 200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달성하며 4년 연속 흑자경영을 해왔다. 지난해 신동아건설의 수주액은 7500억 원, 매출액은 6200억 원을 기록했다. 2010년 이후 최대다.
신동아건설이 반등할 수 있었던 것은 김포 신곡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설계공모사업 등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동아건설 관계자는 "경영 정상화 길로 들어서면서 기업 신용평가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며 "앞으로 공공·관급사업 수주에 탄력을 받고 단독 입찰도 가능해져 기업 실적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