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ㆍ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막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은 한국의 소중한 동반자"라면서 "우리 정부는 출범 직후 아세안 특사를 파견한 데 이어 아세안과 사람 중심의 평화, 번영의 공동체를 함께 이루기 위해 신남방정책을 발표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제 우리는 서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친구가 되었고, 함께 새로운 꿈을 꾸며 하나씩 현실로 만들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
문 대통령은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는 아시아의 협력에 달려있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아시아를 넘어 인류 모두에게 희망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오늘 한-아세안 관계의 지나온 성과를 기반으로 미래를 향한 새로운 협력의 문이 더 활짝 열리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는 보호무역주의와 초국경범죄, 4차 산업혁명 같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며 "우리의 협력과 연대만이 그 도전들을 이겨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협력과 연대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가져올 미래를 우리는 다 알지 못한다"면서 "다가올 30년, 지금보다 더 단단한 관계를 만들어 평화를 향해 동행하고, 모두를 위해 번영하는 상생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자연, 사람, 국가 누구도 배제하지 않고 포용하는 아시아의 정신은 아시아가 전 세계에 제시하는 지혜"라면서 "아시아 정신을 공유한 한-아세안이 하나로 뭉친다면 새로운 도전을 얼마든지 성공으로 이끌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