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미세먼지ㆍ악취 없앤다”…서울시, 저감시설 설치지원 확대

입력 2019-11-2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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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화구이 음식점 입구에 설치된 악취방지시설 (사진 = 서울시)
▲직화구이 음식점 입구에 설치된 악취방지시설 (사진 = 서울시)

서울시가 음식점 등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 등 연기 90%, 냄새 60%를 저감하는 효과가 있는 ‘악취방지시설’ 설치 지원을 내년에 2배로 확대한다.

26일 서울시는 “3년간 매년 15개 업체에 지원했다”며 “내년엔 총 30곳에 설치, 2021년부턴 매년 100개 소씩 지원한다는 목표”라고 밝혔다.

특히 기존에 방지시설이 설치된 사업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 시행하고, 방지시설 유지관리를 위한 기술 지도도 해 악취와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서울시는 직화구이 음식점 등 소상공인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생활악취ㆍ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2016년 ‘서울시 생활악취 저감 및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 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해 오고 있다.

현재까지 직화구이 음식점, 인쇄, 커피, 도장시설 등 생활악취 발생사업장 50개 소에 총 4억7000만 원의 설치비를 지원했다. 사업장별로 악취방지시설 설치비의 70% 이내에서 최대 1000만 원까지 방지시설 설치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서울녹색환경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맺고 녹색환경지원센터 홈닥터 대기전문가들로 구성된 현장 실사반을 방지시설 설치지원과정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이들은 방지시설 시공 시 시설이 제대로 설치됐는지를 점검하고, 시설이 최대한 효율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점검의견을 제시한다.

서울시는 “12월부터 전국 지자체 최초로 ‘미세먼지 시즌제’를 시행하는 가운데 악취ㆍ미세먼지 방지시설 설치 지원 확대를 통해 시즌제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세먼지 시즌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잦은 겨울철부터 이른 봄철까지(12~3월) 평상시보다 한층 강력한 저감 대책을 상시 가동해 미세먼지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예방적 특별대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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