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국내 조선업 상선 신규 수주 57%↑ 전망”

입력 2019-11-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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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26일 조선업에 대해 “내년 국내 조선업 상선의 신규수주는 전년 대비 57.9%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 정하늘 연구원은 “LNG선은 카타르와 모잠비크 등 대형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어 57척의 수주를 예상한다”며 “컨테이너선은 대형 해운사 중 노후선박 교체수요가 많은 Hapag-lloyd와 Maersk의 신규 발주가 예상되며 국내 조선사는 그중 97%를 수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LNG선의 대규모 수주는 대형 조선사 모두에 고른 성장세로 반영될 것이므로 내년 조선업의 승패는 컨테이너선 수주로 판가름 날 것”이라며 “여전히 불확실성이 높은 해양플랜트 매출 비중이 작고 대형은 물론 중소형 상선까지 연결로 반영되는 한국조선해양을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미국산 셰일오일 개발 붐을 타고 국제유가가 쉽사리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므로 해양플랜트 발주 부진은 2020년에도 지속할 것”이라며 “이와 동시에 계약 파기된 드릴십의 재매각 역시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다. 내년의 해양플랜트 발주는 올해를 웃돌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해양플랜트는 개별 기업의 불확실성만 가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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