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병원, 국내 최초로 우즈베키스탄에 ‘부하라 힘찬병원’ 개원

입력 2019-11-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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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ㆍ신경외과ㆍ외과ㆍ내과ㆍ신경과 등 100개 병상 규모 갖춘 준종합병원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개원한 ‘부하라 힘찬병원’. (힘찬병원)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개원한 ‘부하라 힘찬병원’. (힘찬병원)
상원의료재단 힘찬병원이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지역에 ‘부하라 힘찬병원’을 개원했다고 26일 밝혔다. 국내 병원에서 단독 투자를 통한 병원급 해외 의료기관 개설은 최초로 우즈베키스탄 현지는 물론 국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부하라 힘찬병원 개원으로 한국의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중앙아시아 환자들이 경험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한국의 의료기술을 현지에 전수하는 다양한 교류도 본격화된다.

힘찬병원 이수찬 대표원장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정부가 체결한 보건의료 협력 이행계획으로 별도의 절차 없이 한국 의사가 의료 행위를 할 수 있어 진출이 가능했다”며 “한국 의술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만큼 국내 의료인력들이 현지에 파견되기도 하지만 고용된 현지 의료인력도 한국 연수프로그램 등 한국형 의료서비스 교육에 힘썼다”고 전했다.

부하라 힘찬병원(병원장 서정필)은 중앙아시아 지역 최고 수준의 의료 환경을 구축해 한국과 동일한 의료 케어 구현에 초점을 둔 진료를 시행한다.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무상으로 소유권을 인도받은 2만3140㎡(약 7000평) 부지면적에 지상 3층 8925㎡ (약 2700평) 규모로 정형외과, 신경외과, 외과, 내과, 신경과 등의 진료과와 100 병상을 갖춘 준종합병원이다.

25일 열린 개원식은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 박혜영 상원의료재단 이사장, 서정필 부하라 힘찬병원 병원장 등 주요 관계자를 비롯해 알리셰르 사드마노프 우즈베키스탄 보건부 장관, 바르노예프 우크탐 부하라 도지사, 하르지예프 일홈 부하라 보건국장, 이노야토프 아므릴로 부하라국립의대 총장 등 양국의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 7월 나눔 의료를 통해 부평힘찬병원에서 고관절 수술을 받고 고국으로 돌아온 우즈베키스탄 환자들도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이수찬 대표원장은 축사를 통해 “부하라 힘찬병원이 우즈베키스탄 국민들의 건강을 책임지는 병원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나아가 중앙아시아의 의료허브가 되길 기대한다”며 “부하라 힘찬병원의 수익도 한국의 보건체계를 배우려는 우즈베키스탄의 의료발전을 위해 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테이프 커팅식 후 개원식 참석자들 모두 부하라 힘찬병원을 순회를 하며 병원 시설과 첨단 장비, 각 진료과별 케어 시스템 설명을 듣는 시간도 마련됐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에서 체험하기 힘든 물리치료 시연이 큰 관심을 모았다. 슬링 치료, 멀티스파인 기구와 무릎과 어깨의 수동 운동 장비를 이용한 치료 등 힘찬병원의 관절, 척추 재활 치료 노하우가 우즈베키스탄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한국의 의사와 현지 환자간 화상진료가 가능하도록 구현된 시스템도 기대를 모았다. 당일 부하라 힘찬병원에서 고관절 환자 2명이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전문의에게 화상진료를 받는 과정이 공개됐다. 현지 환자가 직접 한국 의사에게 진료를 받는 것은 물론 양국 의료진간 원격 협진, 화상 영상공유를 통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도 가능하다.

힘찬병원은 지난해 11월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대학병원 내에 힘찬관절척추센터를 개소해 운영중이며, 러시아 사할린힘찬병원도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이다. 우즈베키스탄에는 부하라 힘찬병원 개원을 준비하며 부하라국립의대와 협약을 체결해 현지 의료인력 수련 교육 등 다양한 한국 선진의료 전수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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