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아세안 회의] 해수부, 필리핀과 수산협력 MOU

입력 2019-11-2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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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수산 공동위원회 개최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나라가 필리핀과 해양수산 전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26일 필리핀 윌리엄 달(William D. Dar) 농업부 장관과 ‘한-필리핀 수산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필리핀의 제안으로 체결하는 이번 양해각서는 △수산양식 분야 과학ㆍ기술 자료 및 정보교환 △전문가 등 교류ㆍ공동연구 △연수 및 컨퍼런스 개최 △수산분야 판촉-투자 증진 등을 주 내용으로 한다.

양측은 이를 위해 정례적인 수산 공동위원회를 개최(연 1회, 교차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공적개발원조(ODA) 등 협력사업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동남아 주요 수산업 국가인 필리핀과의 수산분야 협력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필리핀은 연간 어업 생산량 189만 톤으로 세계 12위 국가이며 양식어업 생산량은 82만 톤으로 세계 10위 수준이다.

앞서 양국 간 해사분야 해기면허 인정협정(2005년), 항만분야 항만개발협력 MOU(2012년), 해양분야 해양조사원-필리핀 국가지도자원정보청 간 해양조사 협력 MOU(2015년) 및 해사안전협력 MOU(2017년)을 체결했으나 수산분야에 대한 양해각서의 체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로 해양수산 전 분야에 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게 됐다는 평가다.

문성혁 해수부 장관은 “향후 한ㆍ필리핀 수산 공동위원회 개최 등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양국의 수산업이 상호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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