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 “미국 공장, 중국서 돌아오기 힘들 것”

입력 2019-11-2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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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망, 구축만큼 분리도 힘들어…미·중 경제 디커플링 가능성도 낮아”

▲스티븐 로치 미 예일대 교수가 지난 9월 19일(현지시간)미국 뉴욕에서 열린 비전차이나 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뉴욕/신화연합뉴스.
▲스티븐 로치 미 예일대 교수가 지난 9월 19일(현지시간)미국 뉴욕에서 열린 비전차이나 포럼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뉴욕/신화연합뉴스.
스티븐 로치 미 예일대 교수는 미·중 무역 전쟁 속에서도 미국 기업들이 중국 내 제조 공장을 다시 미국으로 옮기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25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로치 교수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모건스탠리 아시아 태평양 서밋에 참석해 “공급망은 구축이 매우 어려운 만큼 똑같이 분리도 어렵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일반적으로 제품을 구성하는 요소들은 다른 여러 국가들에서 만들어진 뒤 한 곳에 모여 조립되고 최종 목적지로 배송된다. 여러 지역에 걸쳐 있는 이 ‘제조 체인’은 구축하는 데 몇 년이 걸리며, 가장 낮은 비용으로 제품을 제조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경제학자들은 이 생태계 균형이 무너질 경우에는 생산 비용이 증가, 최종적으로는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한다.

지난해 공급망 전환으로 인해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수혜를 보기는 했다. 그럼에도 글로벌 제조 강국인 중국을 완전히 대체할 수 있는 곳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실제로 지난해 미·중 무역 전쟁이 시작된 이후 몇몇 미국 기업은 중국 이외의 국가로 생산을 다각화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중국을 완전히 떠나겠다고 말하거나, 모든 제조시설을 다시 미국으로 이전하겠다고 밝힌 곳은 거의 없다.

아울러 로치 교수는 세계 경제를 묶는 공급망의 복잡성으로 인해 미·중 경제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작다고 진단했다. 그는 “무역 분쟁으로 우리가 확인한 것은 무역 다변화”라며 “다국적 공급망에 기반을 두고 있는 글로벌 무역이 과거로 회귀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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