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벡 무역기술장벽 넘는다…'한·우즈벡 기술규제당국 협의회' 개최

입력 2019-11-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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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무역기술장벽을 강화하고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기술규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양국 기술규제 당국자가 머리를 맞댔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7일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우즈베키스탄 표준청(UZSTANDART Agency) 과 기술규제당국 협의회를 개최했다.

우즈벡은 신북방 주요 권역인 중앙아시아 5개국 중 인구가 가장 많고 지난해 한국의 대(對)우즈벡 수출 규모가 21억 달러에 달해 전년 대비 79.4%가 증가하는 등 시장 잠재력이 큰 나라다.

다만, 지난달 우즈벡 표준청은 가전제품 제조 및 수입하는 제품*에 대해 에너지효율 라벨부착 계획을 발표하는 등 무역기술장벽을 강화하고 있다.

국표원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우즈벡이 운영 중인 인증제도 전반에 대한 정보를 교류하고, 유무선 통신기기 등록 절차 등에 대한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기술규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연락관 운영에 합의하고, 규제 제·개정 시 세부 정보를 상호 제공하기로 약속했다.

기술규제 세미나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수출기업 규제담당자가 참여해, 우즈벡의 최근 기술규제 동향을 청취하고 규제 신규 도입 계획을 질의하는 등 수출 애로 해소의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우즈벡은 세계무역기구(WTO) 미가입국으로 무역기술장벽 규제 동향에 대한 우리 진출기업의 정보 접근이 제한적이었으나 이번 협의회를 통해 기술규제 관련 정보를 얻은 점은 고무적이다.

김규로 국표원 기술규제대응국장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양국 상호협력의 첫발을 뗐다"며 "지속적인 규제 협력을 통해 신북방 권역으로 진출하는 우리 수출기업 애로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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