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날씨, 치질 발병률 높아질 수 있다…증상 초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

입력 2019-11-2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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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초부터 쌀쌀한 날씨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겨울철이 다가오면 많은 이들이 동파 방지, 의류 구매 등 월동준비 등엔 열심이지만, 건강관리에는 소홀하기 쉽다.

날씨가 추워질 때마다 발병률이 급증해 유의해야 하는 질환 중 하나가 바로 치질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부터 2월 사이 치질로 항문외과를 찾는 환자의 수가 가을철 대비 약 5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철이 되면 치질 환자가 늘어나는 이유는 급격하게 낮아진 기온에 항문 주변으로 많이 포진해 있는 모세혈관들이 수축하게 되는 것이 이유 중 하나다. 모세혈관을 통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지 않다 보니 항문 주변 조직들의 병변이 발생하기 쉬워지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사람들은 연말연시가 되면 다양한 모임, 동창, 가족행사 등 술자리를 많이 가지게 되는데 이때 기름진 음식을 평소보다 많이 섭취하거나 과음하는 경우 소화 기능이 원활하지 않게 되는 것은 물론 배변까지 악영향을 받아 치질의 원인이 되곤 한다.

한상준 김포 한상준항외과의원 원장은 “치질은 육안으로 병변 여부를 확인하기 힘든 위치에 있다 보니 많은 환자가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기도 어렵고, 부끄럽다는 이유로 내원을 차일피일 미루기도 한다. 하지만 치질은 대부분 초기 진단 및 치료 시, 치료 후 관리에 들어가는 시간적인 부담도 적어지며 통증 관리에도 도움이 되므로, 본인의 증상을 자각했다면 반드시 병원에 내원해 진단해 보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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