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네이버에 대해 시장 성장성과 신사업 및 해외 부문에서의 다각화된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3만 원에서 24만1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27일 “올 하반기 국내 증시에서 네이버에 대한 평가는 급변했다”며 “글로벌 사업에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유로는 △전자상거래 호조와 AI 등 새로운 광고 기법 도입으로 광고 매출액 증가율이 한 단계 더 높아진 점 △2분기부터 북미에서 웹툰 매출액이 급증하면서 글로벌 웹툰 플랫폼에 대한 가치 평가가 시작 △네이버파이낸셜 출범으로 인터넷금융 사업 진출 가시화 △수익성 악화의 주범이던 일본 라인과 야후재팬과의 통합 발표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내년에도 △전자상거래 시장 1위 등극 이후에도 계속되는 점유율 상승 △북미 웹툰 성장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웹툰 시장 진출 △금융산업 인터넷화의 핵심이 될 수 있는 네이버파이낸셜의 금융상품 판매 본격화 △라인과 야후재팬의 통합 사업 구체화 등 국내 및 해외 사업 모두에서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터넷 기업은 시장 성장성ㆍ관련 기업 매출 성장성ㆍ시장 점유율과 관련된 분기 실적 외에도 시장 지표와 뉴스 하나로 주가가 급등락하기도 한다”며 “네이버의 큰 그림이 완성되기 위해서는 최소한 2~3년의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고 짚었다.
그는 “앞으로 사업성과에 따라 동사의 밸류에이션은 크게 변화할 것”이라며 목표주가 상향의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