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스타트업(벤처기업) 피어테크(Peertec)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클레이튼(Klaytn)'과 양해각서(MOU)와 함께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피어테크는 디지털 자산 거래 및 체결엔진과 디지털 자산관리, 커스터디, 기업 간 거래(B2B) 결제 인프라 기술 등을 제공하는 블록체인 금융 기술 기업이다. 10월 17일 피어테크에서 개발, 런칭한 국내 유일 블록체인 및 디지털 자산 결제 인프라 '피어페이(PeerPay)' 서비스는 현재 B2B 파트너들을 대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블록체인 기술의 대중화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며 피어테크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X가 자체 개발한 클레이튼 플랫폼을 지원하게 된다. 클레이튼 기반의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피어테크에서 운영하는 가상화폐(암호화폐·가상자산) 사업자 지닥(GDAC)에 자체 가상자산을 상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클레이튼은 약 60 여개의 비앱 파트너사를 확보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지닥은 클레이튼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클레이튼 기반 토큰들에 대한 선별적인 패스트트랙 상장과 스왑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재 업비트 인도네시아, 비트렉스, 오케이엑스, 코인원 등 국내외 주요 거래소들이 클레이튼 기반 토큰을 지원하고 있다.
이유리 피어테크 이사는 "피어테크의 기술을 최대한 활용하여 클레이튼과 함께 블록체인 생태계 확대에 나서겠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앞으로 유의미한 블록체인 사용 사례를 많이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용호 그라운드X 사업부문장은 "피어테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블록체인 대중화를 이끌고, 또 더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함께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