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후, 스팸 전쟁에서 17만 태국 이용자 지켰다

입력 2019-11-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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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T)
(사진제공=KT)

후후앤컴퍼니는 태국에서 론칭한 스팸차단 애플리케이션 ‘후후’의 현지 이용자 수가 1년여 만에 17만명을 돌파했다고 27일 밝혔다.

후후앤컴퍼니는 지난해 9월 태국 시장에 진출해 스팸 전화나 문자 차단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편의 기능을 제공해왔다. 태국에서 출시한 ‘후후’ 앱에는 하나의 스마트폰에 두 개의 유심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현지 이용자들을 고려해 통화와 문자 수발신 이력을 각 유심별로 분리해 관리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했다.

회사 측은 태국에서 1년여 간 총 91만여건의 기업 전화번호 데이터와 4만여 건의 스팸 정보가 등록됐다고 설명했다. 또 ‘불법 게임 및 도박’ 스팸 메시지가 가장 많은 국내 스팸 통계 데이터와 달리 태국 현지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신고한 스팸 유형은 ‘텔레마케팅’(1만3687건)과 ‘대출안내’(1만3247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태국 버전 후후 앱에는 기본 전화, 테마, 통화 녹음 등의 통화 편의 기능과 더불어 배터리 세이버 및 메모리 최적화 기능을 제공해 편의성을 더했다. 올해 초에 수행한 심층적인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현지 이용자들에게 맞는 차별화된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후후앤컴퍼니는 11월 27일부터 3일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CEBIT Asean 2019 전시회에서 KT 융합기술원, IBK 기업은행과 함께 후후 앱의 인공지능(AI) 기반 스팸 차단 서비스들을 시연한다. CEBIT Asean은 글로벌 IT 전문 박람회로 전 세계 12개 국가의 200여개 비즈니스 솔루션 전문 업체가 참가한다.

후후앤컴퍼니 허태범 대표이사는 “스마트폰 보급율이 늘어나며 전 세계적으로 스팸이나 스미싱 등으로 인한 피해는 점차 커지고 있다”며 “한국에서 쌓아온 서비스 역량을 해외 이용자들에게도 제공할 수 있도록 현지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기능을 지속 개발하고 DB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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