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영등포점, 리빙관 변신 통했다...매출 3배 증가 ‘대박’

입력 2019-11-28 06:00 수정 2019-11-28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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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꾸미기 관심 높은 영고객 몰리며 2030세대가 생활장르 매출 절반 차지

(사진제공=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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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의 업그레이드 전략이 통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4일까지 약 한 달간 영등포점 생활 장르 매출이 3배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신세계는 지난달 25일 B관 2~6층의 5개층, 총영업면적 약 1500평으로 구성된 서부상권 최고 수준의 영등포점 리빙전문관을 새롭게 열었다.

영등포점은 인근의 신길뉴타운과 영등포뉴타운 등의 신규 입주 수요를 우선 겨냥했다. 이외에도 1차 상권으로 분류된 강서ㆍ마포ㆍ용산구에는 올해 10~11월에만 약 2700가구가 새로 입주했다. 2, 3차 상권인 경기와 인천까지 확대하면 총 4600여 가구로 늘어난다.

사실상 건물 전체를 리빙전문관으로 구성한 것은 업계 최초로, 기존 생활매장(890평) 면적과 비교하면 약 70% 늘어난 규모다. 매장면적이 70%가량 늘어난 데 비해 매출은 3배 이상 늘었으며, 같은 기간 신세계백화점 전체 생활장르 매출 신장률인 21.8%와 비교해도 10배나 높은 기록적인 수치다.

특히 2030 영고객의 매출이 크게 늘어난 점이 고무적이다. 영등포점 생활장르 2030 매출 비중은 약 40%였지만, 리뉴얼 후 한 달간 2030이 매출의 절반이 넘는 51%까지 차지하며 전년 대비 11%p(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관으로 몰려든 2030들은 다른 장르에서도 쇼핑에 나서 동반 매출 상승 효과도 누렸다. 2030이 선호하는 화장품(11.6%), 명품(19.7%), 영캐주얼(10.1%) 등이 크게 늘어났다. 또 전체 매출에서 2030 비중도 리뉴얼 전 44%에서 리뉴얼 후 49%까지 올라 영등포점 고객의 절반이 2030으로 채워진 셈이다.

(사진제공=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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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빙점의 변신은 영등포점 광역화도 이끌어냈다. 목동 중심의 양천구의 경우 리뉴얼 전 영등포점 전체 매출의 4위를 차지했지만, 리뉴얼 후에는 2위까지 올라섰다.

또 순위권에 없던 광명시가 전년 대비 160% 매출 신장을 보이며 4위로 올라섰다. 이어 차로 20㎞ 이상 이동해야만 하는 고양시에서도 많은 고객들이 원정 쇼핑에 나서 4배 가까운 매출 신장을 기록해 마포구, 강서구에 이어 8위를 차지했다. 주력 상권이 아니었던 부천 고객들도 가세해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나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장 이동훈 상무는 “영등포점 생활관은 상권 최고 수준의 매장 구성은 물론 프리미엄부터 차별화 브랜드까지 총망라돼 영등포, 양천구는 물론 광명, 고양, 부천에서도 찾는 광역 백화점으로 도약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브랜드, 프로모션을 앞세워 서남부상권의 랜드마크 쇼핑센터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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