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건우병원 ‘고령의 양측 무지외반증 동시교정 성공’ 발표

입력 2019-11-27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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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식 개선을 통해 통증, 입원기간 감소

▲연세건우병원이 대한족부족관절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연세건우병원)
▲연세건우병원이 대한족부족관절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연세건우병원)
연세건우병원 족부전담팀(박의현, 주인탁, 이호진, 유태욱, 장철영 원장)은 최근 대한족부족관절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70세 이상의 고령 무지외반증 환자의 동시교정'에 대한 성공적 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중기 또는 후기 무지 외반증 환자의 약 84%는 양측성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보편적인 수술은 병변이 심한 측부터 한 측씩 차례대로 시행하며 절골 정도가 커 이중 절개로 시행된다. 때문에 젊은 환자도 부담스러운 수술로 고령 환자는 부담이 배가 될 수밖에 없다.

족부전담팀이 공개한 교정술에 따르면 단일 절개만으로 돌출된 뼈를 유연하게 움직일 만큼의 실금을 통해 정렬을 잡고 바로 잡힌 정렬은 작은 나사나 핀을 이용해 짧은 기간 동안 고정해 주는 것으로 수술을 마친다. 따라서 수술 후 부담이 경감돼 빠른 회복이 가능하며, 고정된 뼈는 실금이 유합되는 과정에서 견고하게 자리잡기 때문에 연부조직 방식에 비해 재발률 감소에도 큰 효과가 있다.

실제로 이 수술법을 통해 고령과 중년환자의 수술 후 회복정도를 비교한 결과 통증점수(VAS SCORE)는 고령은 2.9점, 중년은 2.5점, AOFAS 기능점수는 중년은 63점에서 92점으로 향상되었으며 고령 환자는 55점에서 87점으로 정상에 가까운 기능회복 결과를 보였다. 또한 평균 입원기간 역시 고령과 중년 양측 모두 2.5일로 빠른 회복을 보였다.

박의현 연세건우병원장은 “과거 수술이 통증, 입원 등 부담이 컸던 탓에 여전히 부정적 인식이 자리잡고 있지만 세계가 놀랄 만큼 국내 무지외반증 치료는 술식 개선을 통해 그 어떤 정형외과 질환보다 부담이 적고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며 "어떤 고정관념을 갖고 있던 우선 족부의사, 병원을 먼저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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