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및 기아자동차 신용등급 변동 내역. (출처=한국기업평가)
한국기업평가가 27일 현대자동차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로, 기아자동차는 ‘AA’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전망은 ‘안정적’이다.
이번 신용등급 하향 조정은 현대ㆍ기아차의 주요 시장에서의 실적과 수익성 회복 수준이 한기평이 요구한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점과 미래 자동차 시장을 대비하기 위한 비용부담이 증가하고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자동차 산업 전반의 불확실성이 높아진 점을 반영한 것이다.
다만 한기평은 현대차그룹의 지원가능성이 반영된 비금융부문 계열사들의 신용도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한기평이 신용등급을 부여한 현대차그룹 비금융계열사 중 현대차의 지원가능성이 신용등급에 반영된 업체는 △현대위아(AA-, 안정적) △현대트랜시스(AA-, 안정적) △현대로템(A-, 안정적) 등 3개사다. 한기평은 이번 등급 하향에도 현대차의 지원가능성이 3개사의 신용도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점은 변동이 없다고 판단했다.
한편 25일에는 한국신용평가가 보다 앞서 현대ㆍ기아차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한신평은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에 대한 현대차의 유사시 계열의 지원 가능성을 제거해 양사의 신용등급을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26일 각각 변경했다.
▲현대차그룹 비금융부문 계열사 신용등급 현황. (출처=한국기업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