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재정 악화에 주택경매 40% 증가

입력 2008-09-04 15: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물가 인상과 금리 상승, 부동산 가력 하락 등으로 가계 재정상태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법원경매 시장에 주거용 물건이 늘고 있다.

4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달 수도권 지역 주거용 부동산의 경매 진행건수는 총 2085건으로 7월 1493건에 비해 40% 증가했다.

이는 올 들어 월별 물건수로는 가장 많은 것으로, 지난달 처음으로 2000건을 넘어섰다. 전국적으로도 지난 달 총 8143건이 경매에 부쳐져 6월(1만148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고, 7월(6732건) 대비 21%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물건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할 수 있는 징후인 법원의 경매계(경매사건 담당 부서) 숫자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8월 들어 평택, 천안, 목포, 강릉 등 8개 지법 또는 지원에 10개의 경매계가 신설됐으며 6, 7월에도 5개가 새로 생겼다.

반면, 낙찰가율등은 내리막길이다. 8월 수도권 지역 주거용 부동산의 낙찰률과 낙찰가율은 각각 49.4%, 89.5%로 올해 들어 한번도 깨지지 않았던 낙찰률 50%, 낙찰가율 90%가 무너졌다. 평균경쟁률도 물건당 6.2명에 그쳤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서 금융권에서 채권회수를 위해 시간 유예를 두지 않고 바로 경매로 넘기는 추세"라며 "가계 사정이 어려운 서민들의 삶의 터전이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켄드릭 라마,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의 역사를 쓰다 [이슈크래커]
  • 딥시크 금지되면 끝?…일상 훔쳐본다는 '차이나테크 포비아' 솔솔 [이슈크래커]
  • 한국인 10명 중 2명 "가까운 일본, 아무 때나 간다" [데이터클립]
  • 故 김새론, 오늘(19일) 발인…유족ㆍ친구 눈물 속 영면
  • “中 반도체 굴기, 한국 턱밑까지 쫓아왔다” [반도체 ‘린치핀’ 韓의 위기]
  • "LIV 골프는 게임체인저?"…MZ들을 위한 새로운 골프의 세계 [골프더보기]
  • 가족여행 계획하고 있다면…‘근로자 휴양콘도 지원사업’으로 저렴하게! [경제한줌]
  • 단독 대법원도 ‘테라‧루나’ 증권성 인정 안해…신현성 재산몰수 재항고 기각
  • 오늘의 상승종목

  • 0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386,000
    • +1.17%
    • 이더리움
    • 4,046,000
    • +2.04%
    • 비트코인 캐시
    • 481,400
    • +1.78%
    • 리플
    • 3,974
    • +5.3%
    • 솔라나
    • 252,100
    • +1.74%
    • 에이다
    • 1,136
    • +1.43%
    • 이오스
    • 932
    • +3.33%
    • 트론
    • 364
    • +3.12%
    • 스텔라루멘
    • 499
    • +3.5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250
    • +0.36%
    • 체인링크
    • 26,700
    • +0.98%
    • 샌드박스
    • 541
    • +1.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