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분기 GDP 증가율, 2.1%로 상향…재고가 기여

입력 2019-11-2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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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소비지출, 2.9% 증가로 속보치 대비 변동 없어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추이. 3분기 수정치 연율 2.1%.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미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추이. 3분기 수정치 연율 2.1%. 출처 월스트리트저널(WSJ)
미국의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개선되면서 경기둔화 우려를 덜었다.

미국 상무부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 3분기 GDP 증가율 수정치가 연율 2.1%로, 한 달 전 나온 속보치 1.9%에서 상향 조정됐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속보치 1.9%를 유지할 것이라는 시장 전망을 웃돈 것이며 2분기의 2.0%에서 소폭 오른 것이다.

개인소비지출(PCE)은 2.9% 증가로 한 달 전 집계와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기업 지출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4분기 미국 경제성장도 소비지출이 좌우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기업 세전 이익은 전분기 대비 0.2%, 전년 동기 대비로는 0.8% 각각 감소했다. 상무부는 페이스북과 구글의 규제당국을 대상으로 한 60억 달러(약 7조 원) 규모 법적 합의가 세전 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했다. 이 영향을 제외하더라도 기업 실적이 개선되는 속도는 상대적으로 완만하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재고 투자가 GDP 증가율 상향 조정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재고 투자는 지난 분기 GDP 증가율에 0.17%포인트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속보치의 0.05%포인트 하락에서 반전한 것이다.

기업 설비투자는 2.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으나 이는 속보치의 3.0% 감소에서는 개선된 것이다. 비주택 투자는 GDP 증가율에 마이너스(-) 0.36%포인트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5년 4분기 이후 가장 크게 마이너스 기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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