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바이오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장 진짜 수혜주인 이유

입력 2019-11-2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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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 현황. (자료제공=환경부)
▲야생멧돼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검출 현황. (자료제공=환경부)

전진바이오팜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장 국면에서 실질적인 수혜주로 부각될 전망이다.

전진바이오팜은 천연소재 기반의 유해생물피해 감소재를 연구ㆍ제조하는 기업으로 ‘투네이처 대동물 피해감소제’ 제품이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한 제품으로 쓰이고 있다.

28일 회사에 따르면 전진바이오팜은 11월 들어 조달청과 30억 원 규모(15만 개)로 투네이처 대동물 피해감소제 공급을 확대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양측은 2017년 6월 14억 원 규모의 우수제품 유해동물퇴치기(투네이처 대동물 피해감소제-야생멧돼지 차단) 3자 단가계약을 체결했으며, 9월26일 18억 원(9만 개), 10월22일 24억 원(12만 개)로 증액하는 계약을 맺은 바 있다.

계약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조달청을 통해 공급되는 물량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른 시일 내에 조달청 납품 확대 계약 공시도 점쳐진다.

투네이처 대동물 피해감소제는 올해 5월 북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공식 확인으로 인해 급격한 수요량 증가를 보여왔다. 투네이처 대동물 피해감소제가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렸거나 전파할 우려가 있는 야생동물(멧돼지)의 후각과 미각을 자극해 접근을 차단하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된 셈이다.

정부가 접경지역을 통한 질병 유입 등 모든 전파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 방역 조치를 지시했고, 육군 전방부대에 전진바이오팜의 투네이처 대동물 피해감소제 제품을 대량 공급했다.

최근에는 제품 수요처가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각 지역의 농업기술센터로까지 확대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징후가 멧돼지뿐만 아니라 중국·베트남 외국인 관광객을 통한 검출(식품류 등)로 인해 지자체로까지 전파되고 있기 때문이다.

북한 접경 지역을 통한 유입 우려도 재차 증폭되고 있다. 전일 복수의 매체 보도에 따르면 국립환경과학원이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과 경기도 파주시 군내면, 진동면 민통선 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 3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발견한 멧돼지 폐사체의 ASF 바이러스를 확진하고 관계기관에 통보했다. 현재 철원과 파주에서만 각각 13건, 8건의 ASF 멧돼지가 나왔고 전국적 통계는 총 29건이다. 환경부 전문 인력과 군 합동 수색팀이 조사를 진행 중인 만큼 아프리카돼지열병 검출 사례가 늘어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경우, 아직 치료백신이 개발되지 않아 피해감소제 살포 및 울타리 설치가 유일한 확산 방지 대책으로 꼽히는 만큼 전진바이오팜의 투데이처 대동물 피해감소제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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