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2% 성장에 그쳤던 세계 반도체시장이 올해부터 회복국면에 들어가 오는 2010년에는 8.8%의 신장세를 보일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공급과잉 등으로 수출실적이 부진한 메모리은 내년부터 견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5일 한국반도체산업협회(KSIA)가 세계반도체시장통계(WSTS) 자료를 인용, '산업동향'을 통해 세계 반도체시장은 2007년 3.2%의 저성장을 보였으나, 올해부터 회복국면에 들어가 2007~2010년까지 평균 6.4%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산업동향에 따르면 올해 세계 반도체시장은 지난해 추계예측한 4.4%에 비해 0.3%포인트 상승한 4.7%로 상향조정하면서 순조로운 신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도별 성장률은 올해 4.7%로 올라서고 2009년 5.8%에 이어 2010년에는 8.8%까지 치솟아 2006년(8.9%)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2007년 전년대비 5.7% 감소했던 미주지역이 올해 1.9% 상승하고, 2009년과 2010년에도 각각 5.8%, 8.9%로 증가하면서 반도체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일본도 2008년 7.4% 늘고 2009년 3.6%, 2010년 7.1%의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됐고, 유럽 또한 같은기간 3.1%, 4.6%, 3.9%의 견조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반도체시장도 올해 5.2% 상승한데 이어 2009년 7.2%, 2010년 7.4%의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제품별 연평균 성장률로 보면 옵트가 9.9%로 가장 높고, MOS로직(7.3%) MOS마이크로(6.6%) MOS메모리(5.7%) 순이었다.
KISA는 이와함께 국내기업이 주력하고 있는 메모리분야의 회복세가 내년부터 진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KSIA 관계자는 "반도체전체 시장으로 보면 상승할 것은 보인다. 하지만, 국내기업의 주력인 MOS 메모리 분야는 내년에 공급과잉 여파가 해소돼 견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