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장기차입금 이자율 '최저수준' 재조정…연 170만 달러 절감

입력 2019-12-01 10:26 수정 2019-12-0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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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금 이자율 25bp 추가 인하

두산밥캣이 안정적인 영업실적과 재무구조, 상향된 신용등급을 기반으로 이자율 재조정에 성공했다.

두산밥캣은 지난달 29일(미국 현지시간) 회사의 장기 차입금인 텀론B(TLB) 6억6000만 달러에 대한 이자율 재조정에 성공했다고 1일 밝혔다.

텀론은 미국 내 기관투자자 및 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 상품중의 하나다.

이번 이자율 재조정으로 가산금리가 기존 ‘3개월 리보(Libor)+2.00%’에서 ‘3개월 리보+1.75%’로 25bp(1bp=0.01%포인트) 낮아지면서, 연간 금융비용을 약 170만 달러 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1.75%의 가산금리는 텀론B를 발행한 회사 중 최저 수준으로, 세계 최대 금융시장인 미국에서 투자자로부터 신용도와 재무구조의 안정성을 인정받은 결과물이다.

두산밥캣은 2013년 13억 달러의 텀론B를 가산금리 3.50%로 조달한 바 있으며, 차입금 조기상환과 이자율 재조정을 지속해 이번에 가산금리를 절반 수준까지 낮췄다.

지난 5월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가 두산밥캣의 텀론B 신용등급을 기존 ‘BB’에서 투자적격 등급인 ‘BBB-’로 2단계 상향 조정한 것도 이번 이자율 재조정에 도움을 줬다.

최근 두산밥캣은 향상된 신용도를 바탕으로 설립 이래 최초로 자체 신용한도(한도 내에서 담보 없이 수시로 자금을 빌려 쓰고 갚을 수 있음) 1억 6500만 달러를 획득하기도 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여건 속에서도 최저 가산금리를 확보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면서 “개선된 신용도와 안정적인 실적, 효율적인 현금운용을 기반으로 소형장비 시장에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해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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