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셈은 중국 비전옥스와 80억 원 규모 칠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공급은 중국 허페이(Hefei)시에 위치한 비전옥스의 V3라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공정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칠러는 공정 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장비다. 유니셈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 기업들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비전옥스는 허페이시에 6세대 OLED 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V3라인은 비전옥스의 두 번째 플렉서블 OLED 라인이다.
회사 관계자는 “LCD에 투자하던 에이치케이씨(HKC)가 지난달 OLED 공장을 착공하는 등 중국 업체들의 공격적인 디스플레이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에는 중국 기업들뿐만 아니라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투자가 나오기 시작하면 장비 발주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유니셈은 지난 9월 HKC 면양 LCD 라인에 56억 원 규모 칠러 및 스크러버 공급을, 지난달에는 티안마(Tianma) 우한 OLED 라인에 16억 원 규모 칠러를 공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