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9.0%, 한국당 32.9%…정국 경색에 지지율 양극화

입력 2019-12-0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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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6.5%, 바른미래당 4.7%, 공화당 1.8%, 평화당 1.6%

(자료=리얼미터)
(자료=리얼미터)
여야 대치 정국이 심화된 가운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함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실시한 11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 대비 1.7%포인트(P) 오른 39.0%로 다시 40%선에 근접했다. 민주당은 중도층과 진보층, 20대와 50대, 40대, 대구·경북(TK)과 경기·인천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율이 오른 반면 보수층과 충청권에서는 하락했다.

한국당 역시 2.6%P 오른 32.9%로 30%대 초중반으로 반등했다. 한국당은 보수층과 진보층, 60대 이상과 40대, 30대,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TK, 서울, 호남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반면 20대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오르면서 양당 지지율 격차는 전주 7.0%P에서 7.1%P로 큰 변화가 없었다.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60%대 중반에서 팽팽한 가운데 민주당은 진보층(64.1%→65.8%)에서, 한국당은 보수층(63.2%→66.4%)에서 약간씩 상승세를 보였다. 중도층 지지율은 민주당(34.6%→40.0%)이 40% 선을 회복한 반면 한국당(28.4%→28.9%)은 20%대 후반에 머물렀다. 중도층에서 양당의 격차는 6.2%P에서 11.1%P로 벌어졌다.

거대 양당의 지지율이 오른 영향으로 군소정당은 대부분 하락했다. 정의당은 0.7%P 내린 6.5%로 지난 5주 동안의 상승세를 멈췄다. 바른미래당은 1.1%P 내린 4.7%로 2주 연속 떨어졌고, 민주평화당은 0.5%P 내린 1.6%였다. 우리공화당은 0.2%P 상승한 1.8%로 군소정당 중 유일하게 올랐다.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9%P 감소한 12.0%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29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6명(응답률 4.8%)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했다. 인구통계에 따른 통계보정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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