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시장' 점유율 1위 이끈 김동관 한화큐셀 부사장

입력 2019-12-0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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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한화큐셀 전무 선임 뒤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삼성그룹 방산부문 인수 주도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부사장 (사진제공=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부사장 (사진제공=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는 2일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부사장은 1983년생으로 미국 세인트폴고등학교와 하버드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한화 그룹의 지주회사 격인 한화에 차장으로 입사한 김 부사장은 이후 중국법인인 한화솔라원 기획실장, 독일법인인 한화큐셀 전략마케팅실장, 한화솔라원 영업담당실장 등을 역임했다.

2015년 한화큐셀 영업담당실장 상무로 선임됐고, 1년 만에 전무로 승진했다. 이번 부사장 승진은 그 후 약 4년 만이다.

김 부사장은 한화 그룹의 태양광 모듈 사업을 이끌며 글로벌 태양광 시장에서 한화가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김 부사장이 한화큐셀 영업담당실장으로 부임한 해에 실적이 반등하면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2011년부터 2015년 1분기까지 매 분기 적자 행진을 이어오던 한화큐셀은 2015년 2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에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한화큐셀은 그다음 해 1분기까지 영업이익 671억 원, 당기순이익으로 325억 원을 기록하며 4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김 부회장은 2015년 한화큐셀이 미국 2위 전력회사와 1조 원 규모의 계약을 수주하는 데에도 공로를 세웠다.

한화큐셀은 넥스트에라에너지에 2015년 4분기부터 2016년 말까지 1.5GW 규모의 태양광 모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태양광 업계에서 단일 공급계약으로 사상 최대 규모였다. 계약 규모는 국내 태양광 시장 전체와 맞먹었다.

앞서 한화 그룹이 삼성 그룹의 방산, 화학 계열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도 김 부사장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 그룹은 2014년 삼성 그룹의 방산부문 계열사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 화학 부문 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을 인수했다.

업계에서는 김 부사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하버드 동문이라는 점을 활용해 거래를 유리한 방향을 이끌었다는 관측이 나왔다. 김 부사장은 직접 프랑스 탈레스와 토탈을 방문해 인수 취지를 설명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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