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도시개발이 인천 서구에서 산본신도시 크기와 맞먹는 대규모 부지를 확보했다. 내년부터 이 부지에서 4만5000여 가구 아파트가 단계적으로 공급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DK도시개발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 독정·왕길역 일대 479만9947㎡ 규모의 사업부지를 확보했다. 이는 1기 신도시인 산본신도시(419만㎡) 크기를 넘어서는 규모다. DK도시개발은 내년 초부터 이 곳에 총 4만5000여 가구 아파트를 단계적으로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 내 초대형 주거 단지 등장으로 지역 대표 아파트가 바뀌는 것은 물론 이 지역 주택시장의 재편 가능성까지 엿보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K도시개발은 ‘로열파크씨티’를 비롯해 ‘메트로파크씨티’ ‘센트럴파크씨티’ 등의 브랜드를 적용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검암역 로얄파크씨티'는 이들 브랜드가 적용된 사업장 중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이다.
검암역 로얄파크씨티는 사업비 2조5000억 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총 4805가구 규모로 내년 초 분양시장에 나온다. 인천 서구청으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은데 이어 KEB하나금융 주관으로 5500억 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조달하는 데도 성공했다.
김정모 DK도시개발·DK아시아 회장은 "차기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1금융권, 대형 증권사와 지난 7월 공동 금융주관계약을 체결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단지는 인천지하철 2호선 독정역과 접해 있다. 인천공항철도와 지하철 9호선을 연결시켜 환승 없이 강남으로 연결되는 검암역은 독정역에서 한 정거장 거리에 위치한다.
DK도시개발은 이 단지에 조경비율 39%를 적용해 국내 첫 리조트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복합스포츠센터는 일반 대형 단지 내 복합스포츠센터의 3배 규모인 2만1260㎡(6400평)에 달한다.
김 회장은 "검암역세권에는 검암역 로열파크씨티와 함께 공공주택지구가 확정 고시돼 공항철도 및 고속도로 양쪽으로 랜드마크 건물이 들어서 이 일대 대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