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한 이번 ‘2019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은 지난달 30일까지 우수특허기술의 사업화를 촉진하기 위한 행사로 기획됐다. 특허 등록 또는 출원된 발명품 중 기술성과 사업성이 높은 발명품만을 선정하여 시상하고 사업화를 지원한다.
한국항공대 산학협력단은 김병규<사진> 항공우주 및 기계공학부 교수가 개발한 특허기술인 ‘음의 유전 영동력 기반의 입자분리 장치 및 이를 이용한 입자분리 방법’(특허 제10-1583633호)을 출품하여 이번 상을 받았다.
이 기술은 음의 유전 영동력(비균일한 전기장 내에서 중성입자가 받는 힘)을 이용하여 입자를 분리하는 간단한 구성의 입자분리 장치로, 조립이 간단하지만 처리량과 분리효율은 극대화했다. 세포의 유전적 특성을 이용해 분리하기 때문에 전·후 처리가 필요 없고, 저전압에서도 분리가 가능해 세포 손상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향후 신약 개발, 암세포 진단, 줄기세포 치료 등 의료분야에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2015년 기준으로 2.4조 원 규모인 전 세계 세포분석기 시장은 연평균 8%씩 성장하고 있는 고성장 산업으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을 보일 걸로 전망된다”면서 “이 기술이 널리 보급되어 생명과학 및 임상진단 분야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한국항공대 산학협력단은 이번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에서 전시관을 운영하여, 입자분리 장치를 소개하고 다양한 사업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