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 '간트' 판권 확보…"패션으로 새로운 먹거리 찾는다"

입력 2019-12-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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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갤러리아백화점)
(사진제공=갤러리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이 패션사업부문 경쟁력을 키우며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갤러리아는 신규 브랜드 수입 사업으로 유러피안 감성이 담긴 70년 전통의 아이비리그 교복풍 ‘간트’의 판권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갤러리아는 내년 2월에 개장하는 광교점에 ‘간트’ 매장 오픈을 시작으로 3월에는 대전에 있는 갤러리아백화점 타임월드에 오픈하는 등 서울 상권을 중심으로 최대 7개 매장을 연다는 계획이다.

‘간트’는 갤러리아가 처음으로 진행하는 트래디셔널 캐주얼 브랜드 수입 사업으로, 30ㆍ40대 남성을 겨냥한다. ‘간트’는 스포티한 캐주얼부터 클래식한 스타일까지 소화하는 스마트 비즈니스 캐주얼을 제안하며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갤러리아는 지난해 3년간 공들인 프랑스 명품 브랜드 ‘포레르빠쥬’ 판권 획득에 이어, 70년 전통의 아이비리그 프레피룩 대명사 ‘간트’ 판권을 획득하며 글로벌 브랜드 판권 라인업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

아울러 갤러리아는 기존의 해외 판권 브랜드의 유통망 확장으로 매출 확대에 나선다. 갤러리아는 2008년부터 압구정동 명품관에서만 선보이던 이탈리아 명품 정장 브랜드 ‘스테파노리치’를 이달 중순 서울 소공동에 있는 롯데백화점 본점에 2호점을 선보인다.

‘스테파노리치’는 압구정동 명품관에서 외국인 매출 비중이 40% 달하는 브랜드고, 특히 중국 VIP 고객층에서 마니아가 형성돼 있다. 갤러리아는 외국 부호들의 ‘스테파노리치’에 대한 높은 브랜드 충성심으로 관광객들이 많은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도 좋은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갤러리아는 ‘스테파노리치’ 외에도 국내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해외 브랜드들의 출점을 준비 중이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지난 3월 패션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글로벌 패션사업부’를 신설, 독립 조직 체계를 정립해 본격적인 브랜드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라며 “올해 말 ‘스테파노리치’ 출점과 내년 초 ‘간트’ 브랜드 사업 전개 등으로 패션사업부문의 경쟁력과 매출 볼륨이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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