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2일(현지시간) 산유국들의 감산 규모 확대 전망에 따라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배럴당 1.4%(0.79달러) 상승한 55.96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내년 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7%(0.43달러) 오른 60.9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비롯한 산유국들의 감산 규모 확대 전망은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OPEC과 러시아를 비롯한 비회원 산유국들은 감산 규모를 하루 160만 배럴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하루 120만 배럴인 현재 감산 규모보다 40만 배럴 늘어난 것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사메르 알반갑 이라크 석유장관은 전날 바그다드에서 기자들을 만나 “OPEC과 협력국들은 현재의 감산 규모를 하루 40만 배럴가량 늘리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는 OPEC 장관들이 세심한 연구 결과 내놓은 숫자”라고 말했다. OPEC을 비롯한 협력국들은 오는 5~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이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국제 금값은 약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은 전거래일보다 온스당 0.2%(3.50달러) 하락한 1469.2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