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국내 가전제품 판매량이 이커머스 업체들의 연중 최대 할인 행사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3일 시장조사업체 GfK에 따르면 지난달 가전제품 판매량은 10월 대비 최대 169%까지 성장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노트북의 11월 주차별 평균 판매량은 2만5000대로 10월(1만2000대)과 비교했을 때 약 106% 상승했다.
겨울 김장철을 앞두고 김치냉장고의 수요 역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김치냉장고의 11월 주차별 평균 판매량은 9700대로 10월(3600대)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달 판매된 주요 가전제품의 평균 가격(ASP) 또한 전달에 비해 높아졌다.
국내 진공청소기 판매량의 경우 10월에 저가형(20만 원 이하) 청소기 제품의 점유율이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채널에서 평균 73% 수준을 유지했지만, 11월에는 67%로 떨어졌다.
대신 떨어진 점유율은 60만~80만 원대, 그리고 100만 원대 이상 프리미엄 가격대로 이동하며 전체 카테고리 가격이 약 24% 성장했다.
TV도 마찬가지다. 저가형 TV(25만 원 이하)의 평균 43% 점유율은 11월 들어서 37% 로 하락한 반면, 150만~250만 원대의 고가형 제품은 고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다.
GfK 리테일 인사이트 전문가 신희일 상무는 “연중 최대 할인 행사가 집중되는 11월에는 상대적으로 할인 폭이 큰 고가의 가전을 합리적인 가격에 사겠다는 것이 요즘 트렌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