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충격에 안전선호, 원·달러 1190원 돌파 채권랠리 주가하락

입력 2019-12-04 09:30 수정 2019-12-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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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2021년까지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15일 중국 추가관세 부과여부 촉각

국내 자본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발언 충격에 휩쓸리며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원화값과 주가는 하락하고, 채권값은 상승세다. 앞서 트럼프는 중국과의 1차 무역합의에 대해 연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 참여자들은 15일 중국 추가관세 부과 여부를 주목할 필요가 있겠다고 봤다. 당분간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오전 9시20분 현재 (체크)
▲오전 9시20분 현재 (체크)
4일 오전 9시2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4.9원(0.41%) 상승한 1192.1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엔 1192.3원까지 올라 10월11일 1192.3원 이후 2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장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은 4.0bp 하락한 1.415%를, 국고채 10년물은 7.2bp 내린 1.665%를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6.67포인트(0.80% 떨어진 2067.40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18억5800만원어치를 매도하며 20거래일연속 매도에 나서는 중이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어제 트럼프 발언이 영향을 주고 있다. 미중 무역협상이 2021년까지 연기될 가능성도 제기되는 중”이라며 “원·달러 환율 1차 저지선은 1193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트럼프효과가 크다. 미중협상 타결 지연 가능성 언급에 안전자산 선호로 미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원화채권 금리도 최근 상승추세에서 급격히 하락세로 돌아섰다”며 “문제는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가 15일로 예정돼 있다는 점이다. 그 사이 트럼프 입을 주시해야할 것 같다. 시장은 많이 출렁일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같은시각 달러·엔은 0.13엔(0.12%) 떨어진 108.56엔을, 유로·달러는 보합인 1.1082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14위안(0.01%) 하락한 7.0743위안을 기록 중이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도 325.37포인트(1.39%) 폭락한 2만3054.44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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