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 달의 과학기술인상' 12월 수상자로 박종혁<사진> 충북대 의대 교수를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박 교수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암 검진 수검률 차이를 분석해 장애인 대상 암 검진을 위한 제도적ㆍ정책적 방향을 제안한 공로가 인정됐다.
박 교수 연구에 따르면 장애인의 수검률은 비장애인의 71% 수준이고, 중증장애인의 경우 4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검률 증가 정도에서도 차이가 났다. 자궁경부암 검진의 경우 비장애인의 수검률은 2006년 21.6%에서 2015년 53.5%로 증가했지만, 장애인의 수검률은 같은 기간 20.8%에서 42.1%로 오르는 데 그쳤다.
시각장애인이기도 한 박 교수는 "장애인 건강증진을 위해 장애의과학, 보건장애학의 학문적 가치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의 과학기술인상은 과학기술자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1997년 마련됐다. 수상자는 장관상과 상금 1000만원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