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 관장, “목숨 걸고 가정 지키고 싶었다” 이혼 심경…재산분할 ‘1조4천억’ 요구

입력 2019-12-0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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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노소영 페이스북)
(출처=노소영 페이스북)

노소영 관장이 이혼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4일 노소영 관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세월은 가정을 만들고 이루고 또 지키려고 애쓴 시간이었다”라며 이혼소송에 맞소송을 제기한 심정을 전했다.

앞서 노소영 관장은 이날 오후 서울가정법원에 이혼과 함께 최태원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 42.3%에 대한 재산분할을 청구하는 소장을 제출했다. 더불어 위자료 3억 원도 함께 요구했다

노소영 관장은 “힘들고 치욕적인 시간을 보낼 때도, 일말의 희망을 갖고 기다렸다. 그러나 이제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라고 이혼소송을 제기한 이유를 털어놨다.

노소영 관장과 최태원 회장은 1988년 결혼했다. 하지만 최 회장은 2015년 동거인인 김희영 T&C 재단 이사장과의 사이에 딸이 있다고 밝히며, 노 관장에게 이혼 의사 전했다. 이후 최 회장은 2017년 7월 이혼 조정을 진행했지만 노 관장이 이를 반대해 왔다.

노소영 관장은 “가정은 목숨을 바쳐서라도 지켜야 하는 것이라 믿었다”라며 “끝까지 지키지는 못했으나, 저의 아이들과 우리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남고 싶다”라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현재 최 회장은 SK 전체 지분의 18.29%(1297만5472주)를 보유하고 있다. 노 관장이 요구한 재산분할액은 SK(주) 전체 지분의 7.73%로, 약 1조3000억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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