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감원장 “리스크 선제 대응 필요”…‘금융투자회사 CEO 간담회’ 개최

입력 2019-12-0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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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금융감독원
▲자료제공=금융감독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5일 오후 14개 증권사 및 12개의 자산운용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금융투자업계의 주요 현안 및 발전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날 윤 원장은 DLF, 라임자산운용 환매 중단 등으로 인해 추락한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고 내년에 예상 가능한 자본시장의 잠재적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 준비할 수 있도록 금융투자업계의 협조를 당부했다.

윤 원장은 “DLF 사태와 같이 단기 이익에 집착한 영업 관행으로 인한 투자자 신뢰 상실은 결국 금융회사의 막대한 손실을 초래한다”면서 “이에 금융감독원은 여러 가지 제도개선 과제와 함께 금융투자상품 설계ㆍ제조ㆍ판매ㆍ사후관리 등 라이프사이클 별 영업행위 감독을 추진하고 자산운용사.신탁사의 신의성실의무 안착을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융회사도 내부통제 역량 강화 및 ‘금융소비자 중심의 경영패러다임’으로 투자자 보호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서 윤 원장은최근 자본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운용 규모가 급증하고 부동산 그림자금융 규모가 확대되는 등 시스템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잠재리스크 요인에 대한 사전적 인지 관리의 필요성도 역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본시장의 위험지표를 ‘리스크 대쉬보드’로 체계화하고 리스크관리 보고서(Risk Outlook) 작성 등을 통해 자본시장의 시스템리스크를 사전적, 체계적으로 인지․관리할 계획”이라며 “자본시장의 부동산그림자금융 익스포져 관리를 위한 DB구축, 이 시스템에서 필요한 위험분석 도구를 마련해 부동산그림자금융의 위험을 분석ㆍ평가ㆍ관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상두주무(桑土綢繆)’의 자세로 금융투자회사의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투자자 신뢰 회복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상두주무는 ‘비가 내리기 전에 새가 나무 뿌리를 물어 둥지 입구를 막는다는 의미’로 리스크의 선제적 대응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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