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과 재벌닷컴 CEO스코어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보유한 자산 상위 10대 그룹 상장사 지분율(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친 총 발행주식 대비 국민연금 보유주식 비율)은 9월 말 현재 평균 8.23%였다. 작년 말 7.83%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지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중공업 그룹으로 9.89%에 달했다.
농협그룹이 9.77%로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 보유 지분은 9.11%로 지난해 말 8.63%보다 0.47%포인트 올랐다.
포스코그룹 상장사 지분은 2.86%에서 4.01%로 1.15%포인트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국민연금은 포스코그룹 주력사인 POSCO의 지분을 작년 말 10.71%에서 올해 9월 말 현재 11.72%로 늘렸다.
같은 기간 현대차그룹(7.72%→8.27%), SK그룹(7.74%→8.08%), LG그룹(8.57%→8.85%), 등의 국민연금 지분도 증가했다.
10대 그룹 중 GS그룹(7.13%→7.07%)만 국민연금이 지분이 줄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10대 그룹 상장사 주식 가치는 지난해 말 65조2787억 원에서 3분기 말 75조9806억 원으로 10조7019억 원(16.4%) 증가했다.
최근 1년간 국민연금이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이력이 있는 상장사 354곳 중 3분기 말 현재 10%를 넘긴 기업은 98개사였다. 지난해 3분기 말보다 7개가 늘었다.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기업으로 확대하면 313개사에 달했다. 지분가치는 113조8271억원이었다.
최근 1년 새 지분을 5% 이상으로 확대한 기업은 모두 43개사였다. 세아제강(8.19%)과 한올바이오파마(8.16%), 위메이드(7.31%), 셀트리온(7.10%), 두산밥캣(7.06%), 한샘(6.37%), 진에어(6.31%), NHN(6.15%), SK머티리얼즈(6.09%), 롯데관광개발(5.29%), 오뚜기(5.01%) 등이다.
국민연금 지분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신세계로 14.37%에 달했다. 이어 한솔케미칼(14.22%), 만도(14.22%), 대덕전자(14.07%), 한라홀딩스(14.0%), 동아쏘시오홀딩스(13.99%), 풍산(13.9%), 아세아(13.5%), 코오롱인더스트리(13.46%), LG상사(13.38%), GS건설(13.27%) 등이 상위 10개사에 포함됐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에 대한 국민연금 지분율은 10.49%에 달했고, 현대차 지분율도 10.05%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