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핀테크•블록체인 컨퍼런스 ‘FinD 2019’가 서울 신논현 르메르디앙 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R3 ▲컨센시스 ▲위뱅크 ▲바이두 ▲카카오뱅크 ▲알파(ARPA) ▲핀크 ▲네슬레 ▲시노캠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페이코인 ▲머스크코리아 ▲한화시스템 ▲삼성SDS ▲한국간편결제진흥원 등이 연사로 나섰으며, 그 중 알파 프로젝트는 유일한 중국 블록체인 프로젝트이다.
중국 스타트업인 알파는 블록체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알리바바, 징둥닷컴, 텐센트, 포선그룹 등 중국 대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중국은 대기업 외에도 정부가 나서서 블록체인 도입을 장려하는데, 지난 10월 시진핑 국가주석이 발언한 블록체인 기술 육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컨퍼런스에 연사로 참석한 펠릭스 수 알파 대표는 ‘중국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시장 완벽 이해하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펠릭스 수 대표는 “블록체인 열풍 배경에 데이터 프라이버시가 있다”고 언급하며 “디지털 시대 주요 자산인 데이터를 안전하게 소유하고 공유하기 위한 움직임이 시작됐다. 거대 기업이 가진 데이터 지배권을 소유자에게 돌려줘야 한다”고도 말했다.
현재 알파는 다자연산(MPC)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 공유 솔루션을 제공하는데, 다자연산과 블록체인을 결합해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보호한다. 해당 솔루션은 주로 민감한 정보가 오가는 금융, 의료, 디지털 광고 분야에 활용되며, 필요에 따라 데이터 접근권을 관리할 수 있다. 개인 정보가 담긴 원시 데이터 접근권은 제한하되 분석한 데이터 가치만 공유하는 식인 것.
펠릭스 수 대표는 “데이터 공유 솔루션은 기업 및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 탈중앙화 구조, 추적 가능, 높은 합규성 등이 강점”이라면서, “알파는 업계 표준 제정에도 참여했다. 다양한 모델을 구축해 데이터 프라이버시를 지켜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