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만성통증치료제 신약 연구 발표…“글로벌 파트너링 가속”

입력 2019-12-0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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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7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통증 분야 혁신신약 관련 국제 학술대회 ‘제8회 아시아 통증 심포지엄’에서 만성통증치료제 후보물질인 ‘DWP17061’에 대한 프로파일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이 7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통증 분야 혁신신약 관련 국제 학술대회 ‘제8회 아시아 통증 심포지엄’에서 만성통증치료제 후보물질인 ‘DWP17061’에 대한 프로파일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이 국제 학술대회에서 개발 중인 만성통증치료제 신약을 소개했다.

대웅제약은 7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통증 분야 혁신신약 관련 국제 학술대회 '제8회 아시아 통증 심포지엄'에서 만성통증치료제 후보물질인 ‘DWP17061’에 대한 프로파일을 발표했다고 9일 밝혔다. 아시아 통증 심포지엄은 2년에 한 번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의 주요 도시에서 열리는 통증 분야 전문가들의 교류의 장이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한 DWP17061은 골관절염을 적응증으로 개발 중인 만성통증치료제이다. 대웅제약은 이온채널을 평가할 수 있는 자체 플랫폼기술을 보유하고, 이 기술을 활용해 Nav 1.7을 타겟으로 한 만성 통증치료제 DWP17061을 발굴해 글로벌 임상 1상 시험을 준비 중이다. 진통제 시장은 항암제에 이어 약 80조 원에 이르는 글로벌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DWP17061은 통증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소듐 채널인 Nav1.7을 차단, 통증신호가 중추신경계로 전달되는 것을 막아 진통효과를 낸다. Nav1.7은 많은 제약사에서 검증된 진통제 타깃으로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나 출시된 약물은 아직 없다.

전임상(동물실험)에서 DWP17061은 투약 후 체내에 약물이 작용하는데 있어 경쟁물질 대비 우수한 체내동태를 보였다. 골관절염에 대한 대표적인 진통제인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와 비교해도 우수한 효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박준석 대웅제약 신약센터장은 “DWP17061은 내년 상반기 중 사람을 대상으로 안전성, 내약성 및 효능을 입증할 계획으로 현재 글로벌 임상 1상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만성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세계 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빠른 개발을 위한 파트너링도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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