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대우인터내셔널의 전 임직원이 기업가치 보존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대우인터내셔널 측은 최근 불안한 대내외 경기 및 악성 루머 등으로 인해 회사의 가치가 많이 저평가되었다는 점을 전 임직원이 공감하고, 정상적인 기업가치 인정을 받기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대표이사를 비롯한 전 임직원이 회사주식의 자발적 매입활동에 동참할 것을 결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른 주식매입은 금명간 완료될 예정이다.
아울러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했던 지난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 들어서도 매출 및 영업이익의 대폭적인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윤병은 대표이사는 “환율, 금리, 원자재 가격 등 외부 경제여건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상품거래의 비중 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 등 회사의 축적된 무역 노하우에 의해 이와 같은 결과가 가능하였다”면서 “뛰어난 영업실적과 미얀마 가스전 사업의 순조로운 진행 등 회사에 대한 신뢰와 자신감의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어서 회사 주식의 자발적 매입결의가 가능했다”고 말했다.
또한 윤 대표이사는 최근 주가 급락의 원인으로 지목된 미얀마 가스전과 관련해 “미얀마 해상 A-1, A-3 광구 가스판매건은 금년 6월 중국 CNPC와 체결한 구속력 있는 양해각서에 의거, 가격 등 주요조건에는 전혀 변동이 없으며 조문화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금년 내 본 계약 체결이 예상되어 내년부터 가스전 개발이 시작될 것”이라며 “최근 유가하락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가스전의 사업성은 보수적으로 산출한 기존의 기대수익을 충분히 낼 수 있을 것이다”라며 최근 미얀마 관련 루머를 일축했다.
이 회사는 작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AD-7 및 A-1, A-3광구에서 진행된 2차원(Dimension) 및 3차원(Dimension) 물리탐사 결과 획득한 정밀탐사자료에서 수 개의 신규 유망구조의 존재를 확인했고, 이 구조들에 대한 시추작업이 금년 9월 중순부터 시작되어 빠르면 연내에 가스매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에너지, 자원개발 분야 투자를 선정한 가운데 최근 한국 자원개발의 모델로 불리우는 패키지형 해외자원개발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 2006년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Ambatovy) 니켈 광산 프로젝트에 광업진흥공사, 경남기업, STX와 함께 27.5%의 지분을 투자해 광산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전체지분 중 한국측 지분이 13억9천만 달러로 한국 국외 광산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자원개발 및 투자에서 한 걸음 나아가 암바토비 니켈 광산 운영에 필요한 프로세스 플랜트(열병합 발전소, 니켈 제련용 암모니아 저장 및 하역설비)를 국내 전문 업체들과 공동으로 수주해 현재 공사 중에 있다.
먼저 1억8천만 달러 상당의 발전소 프로젝트는 암바토비 니켈 광산에 소요되는 전기 및 스팀을 공급하는 열병합 발전소(120메가와트급) 공사로써, 대우인터내셔널 주도하에 경남기업,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지난 2007년 8월 계약을 체결했으며 2009년 9월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다.
암바토비 발전소 프로젝트는 현지 총 발전시설용량(300메가와트급)의 40%에 해당하는 규모로 단일 설비로는 현지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프로젝트이며, 이는 광범위한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 대우인터내셔널의 프로젝트 오거나이징(Project Organizing) 및 구매 능력과 해외 수많은 플랜트 프로젝트를 건설한 경남기업의 시공 및 구매능력, 그리고 발전소를 비롯한 다양한 해외 플랜트 설비에 경험을 지닌 현대엔지니어링의 설계 및 구매 능력이 조화를 이루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또한 대우인터내셔널은 7천만 달러 상당의 암바토비 니켈 제련에 사용되는 암모니아 저장 및 하역설비(2만ton capa.)를 두산메카텍과 함께 수주해 2009년 10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 중에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윤병은 대표이사는 “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종합상사 최초로 해외자원개발과 플랜트 프로젝트 수주를 연계한 경험을 초석으로 삼아, 자원개발과 연계한 플랜트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IPP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마다가스카르 전력 현황 및 향후 전력 수요에 대한 기본 타당성 조사와 마다가스카르 현장 실사를 완료했으며,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 기법을 활용해 마다가스카르에 약 3억 달러 상당의 열병합 발전소와 송배전 설비 등 부대시설 투자와 함께 전력판매 사업 및 석탄광 개발사업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07년부터 마다가스카르 에너지 광물부 및 전력기관과 마다가스카르 열병합 발전소 투자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실시하는 한-아프리카 산업 협력 포럼 참석을 위해 방한한 마다가스카르 에너지 광물부 장관(Mr. Razaka Elise Alitera)과 PPA(Power Purchase Agreement) 체결 관련한 협의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