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8일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社가 올해 말 웹브라우저인 IE(Internet Explorer)를 7.0에서 8.0으로 업그레이드함에 따라 인터넷뱅킹, 사이버트레이딩 등 모든 전자금융거래에서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IE8.0 종합대책반'을 구성·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측은 IE 8.0체계 하에서는 'Active X'의 사용이 제한돼 현재 모든 전자금융거래에서 사용하는 키보드보안프로그램 등이 작동되지 않아 인터넷 뱅킹 등이 마비될 수 있는 문제가 있다는 설명이다.
'Active X'란 MS사가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일반 응용프로그램들과 웹사이트를 연결시키기 위해 제공되는 기술이다.
이번에 구성되는 'IE8.0 종합대책반'은 은행, 증권사, 보험사, 신용카드사 등의 금융기관과 MS사,금융정보공유분석센터(금융ISAC) 및 금융보안연구원 등 총 15개 기관의 전문가들로 구성됐으며 앞으로 약 3개월간 종합적인 문제 유형 분석, 대응방안, 적용 테스트 등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금감원의 관계자는 "금감원은 1999년도에 'Y2K 대책반 운영', 2007년 1월 '윈도우 비스타' 출시 등 대규모 전산시스템 환경 변화 시 마다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금융 업무의 마비를 사전에 예방해 왔다"라며 "이번 'IE 8.0'에 대하여도 그 동안의 경험을 살려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