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참석해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손실보전용 지원금이 일부 편성된 추가경정예산 편성안이 통과되지 않는다면 전기와 가스요금의 추가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이날 "한나라당이 추경안 통과 불발시 전기, 가스 요금을 각각 2.75%, 3.4%포인트 추가 인상할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정부도 같은 생각이냐"고 물은 류근찬 자유선진당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며 이 같이 답변했다.
정부는 이번에 4조8000억원에 이르는 추경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중 1조2550억원을 국제 유가 인상에 따라 가격 상승 요인이 있다고 본 한전과 가스공사에 보조금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체 가격 인상 요인 중 50%를 상쇄하고 나머지 부분만 요금 인상에 반영하겠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