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집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램시마(자가면역질환치료제)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36%로 집계됐다.
램시마는 2012년말 국내 출시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와 오리지널의약품 시장의 대체율 40%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램시마의 국내 약가는 유럽과 달리 오리지널의약품 대비 5% 낮은 수준이지만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는 다양한 후속연구와 의료진들의 실제 처방 경험을 통해 국내 시장에 확산해왔다.
또다른 바이오시밀러인 트룩시마(혈액암치료제)와 허쥬마(유방암/위암치료제)는 20%대 점유율을 기록했다. 출시 첫해인 2017년 각각 1%, 2% 점유율을 보였던 두 제품은 지난해 말 13%, 14%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 기준 각각 20%, 22%까지 점유율이 상승했다. 시장점유율만 보면 램시마보다 두 제품의 시장 확산 속도가 더 빠르다.
셀트리온제약 자체집계에 따르면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의 올해 3분기 국내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3종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오르면서 유럽 시장 점유율과의 격차도 줄어들고 있다.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제품의 올 2분기 유럽시장 점유율은 램시마 59%, 트룩시마 38%, 허쥬마 15%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항체 바이오시밀러 3종은 국내외 주요 학회를 통해 발표된 우수한 장기 임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의료진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이어 국내에서도 성공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가고 있다"면서 "케미컬 제품은 물론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들이 국내에서 선전하면서 고품질의 의약품을 국내외에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셀트리온제약은 셀트리온그룹의 글로벌 케미컬 제품 공급을 위해 최근 미국 항HIV치료제 시장에 진출한 테믹시스 정(TEMIXYS)을 비롯한 주력 제품의 생산도 차질없이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