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현대중공업그룹)
유럽연합(EU)이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의 기업 결합에 대한 승인 여부를 두고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심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9일 보도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11월 중순 EU 집행위원회 반독점 당국에 대우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대중공업은 4월부터 EU의 사전심사 절차를 밟았으며 EU 집행위는 17일 예비 심사를 마치는 대로 다음 주 반독점 여부에 대해 본심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본심사에는 최대 5개월가량 걸릴 전망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7월 국내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EU와 중국, 싱가포르, 일본 등 6개국에서 본격적으로 기업결합심사를 받고 있으며 지난달 카자흐스탄에서 첫 승인을 받았다.
6개국의 기업결합심사에서 모두 승인을 받으면 인수 절차는 마무리된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 3월 대우조선해양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절차에 따라 기존 현대중공업을 물적 분할 방식으로 한국조선해양(존속법인)과 현대중공업(신설법인)으로 분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