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시티 오브 아라비아 설계 계약 57억원에 체결(상보)

입력 2008-09-08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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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번째 두바이 지역 설계 계약 이뤘다"

국내 1위 건축설계 및 감리업체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의 중동 지역 수주가 올해에도 이어지고 있다.

희림은 8일 Shakeel Shaikh와 '두바이랜드 시티 오브 아라비아 45-12A(City of Arabia-Dubai Land 45-12A) 복합시설' 설계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57억5000만원으로 2007년 매출액의 4.79%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 건물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시티 오브 아라비아(City of Arabia)에 대지면적 4432㎡, 연면적 9만9000㎡, 지상 55층 규모의 주거 및 일반업무시설로 건축될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는 시티 오브 아라비아의 고층건물군에 속해 있으며 건축주로부터 주거와 오피스 용도로 설계 요청 받았다고 희림 측은 밝혔다.

시티 오브 아라비아 지역에 계획중인 프로젝트는 185만㎡의 대지에 세계 최대 규모 쇼핑몰 '몰 오브 아라비아(Mall of Arabia)'와 '공룡테마파크'가 들어서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3만5000명이 거주하는 아파트 단지가 중앙에 위치하고 외곽에는 34개의 고층건물이 건설된다. 또 5성급호텔도 3개가 지어질 예정이다. 이 지역은 인공운하를 이용한 수상교통수단과 수변보행로, 경전철(LRT) 등을 통해 입체적인 동선의 접근체계를 갖추게 된다.

희림 기획본부 최은석 상무는 "시티 오브 아라비아의 전체적인 마스터플랜은 쇼핑몰 리조트를 지향하며, 인공운하 와디(Wadi)를 통해 쇼핑몰을 중심으로 순환형 동선체계를 갖추게 계획돼 있다"고 설명했다. 와디는 아라비아 건조지역의 간헐하천을 의미하며, 말라있는 평상시에는 교통로로 이용하고 비가 내리면 하천을 이룬다.

최 상무는 "건물 설계에 와디의 마른 하천을 이루는 거친 절벽이 가진 굴곡과 굴곡 사이에 형성되는 자연스런 빈공간이 가진 생동감을 형상화했다"며 "건축주가 요구한 시티 오브 아라비아의 특징적 요소를 부각시킬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해 이번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이미 두바이에서 100억원에 육박하는 대형 프로젝트를 계약했고, 이어 두번째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중동에서 눈높이가 높은 건축주의 수준을 충족시키고 있음을 입증했다"며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이곳에서 지속적인 설계 계약을 통해 글로벌 설계 전문기업의 명성을 더욱 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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