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대기업'이 매출액 47.3%, 영업이익 64.1% 차지

입력 2019-12-10 12:00 수정 2019-12-10 13: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통계청 '2018년 기준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결과'

▲기업 규모별 매출액, 영업이익 구성비. (자료=통계청)
▲기업 규모별 매출액, 영업이익 구성비. (자료=통계청)

지난해 0.3% 대기업이 전체 영리법인 기업체 영업이익의 64.1%를 점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런 대기업 쏠림은 전년보다 심화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18년 기준 영리법인 기업체 행정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업 규모별 영리법인 수는 대기업이 2236개로 2.0%, 중견기업은 4431개로 11.6%, 중소기업은 70만2089개로 6.4% 각각 증가했다. 종사자는 대기업에서 206만8000명으로 1.3%, 중견기업에선 137만 명으로 9.2%, 중소기업은 583만4000명으로 6.4% 각각 늘었다.

특히 대기업은 전체 영리법인의 0.3%에 불과했으나, 종사자의 20.1%, 매출액의 47.3%, 영업이익의 64.1%, 자산의 68.8%, 부채의 71.9%를 차지했다. 영업이익 구성비는 전년 61.1%에서 3.0%포인트(P) 확대됐다. 전반적으로 대기업 쏠림이 심화하는 양상이다. 전년 대비 영업이익은 대기업 중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기업(이하 상출기업)에서만 7.2% 증가했다.

기타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은 모두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다. 특히 소기업은 기업당 매출액이 2.6% 감소하는 데 그쳤지만, 기업당 영업이익은 39.4% 급감했다.

업력은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소속기업(상출기업)이 16.8년, 기타 대기업은 21.0년, 중견기업은 21.4년, 중기업은 12.9년, 소개업은 7.7년 등이었다.

한편, 지난해 전체 영리법인 기업체 수는 70만9856개로 전년(66만6095개)보다 6.4% 증가했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업(15.1%), 부동산업(14.7%) 등 모든 산업에서 증가했다.

종사자 수도 1027만2000명으로 전년(1002만6000명)보다 2.5% 늘었다. 건설업(-3.0%)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에서 증가했다. 성별 종사자 수는 남성은 692만5000명으로 1.7%, 여성은 334만7000명으로 4.0% 각각 증가했다. 여성은 모든 산업에서 남성보다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매출액은 4759조9630억 원으로 2.8% 늘었다. 건설업(-0.5%), 금융보험업(-4.0%)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에서 증가했다. 단 매출액 증가율(2.8%)이 기업 수 증가율(6.4%)을 밑돈 탓에 기업당 매출액은 3.3% 감소했다. 도소매업(0.9%), 운수업(2.3%)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에서 기업당 매출액이 줄었다. 그나마 종사자당 매출액은 0.4% 늘었다. 건설업은 총매출액, 기업당 매출액이 줄었지만, 종사자가 감소해 종사자당 매출액은 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84조4160억 원으로 2.1% 감소했다. 기업당 영업이익과 종사자당 영업이익도 각각 8.0%, 4.5% 줄었다. 기업당 영업이익은 운수업에서 17.8%, 부동산업에서 32.8%, 전문과학기술업에서 19.7% 급감했다. 영업이익 증가가 소수 대기업에 쏠린 탓에, 중소기업 비율이 높은 산업들에선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재무건전성 측면에선 자산이 8.9% 증가했으나, 부채는 더 큰 폭(10.4%)으로 늘었다. 금융보험업(12.5%)과 부동산업(26.3%)에서 상대적으로 큰 폭의 부채 증가율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188,000
    • -5.12%
    • 이더리움
    • 4,613,000
    • -4.08%
    • 비트코인 캐시
    • 671,000
    • -6.74%
    • 리플
    • 1,846
    • -8.97%
    • 솔라나
    • 316,600
    • -8.5%
    • 에이다
    • 1,246
    • -12.99%
    • 이오스
    • 1,084
    • -6.87%
    • 트론
    • 263
    • -9.31%
    • 스텔라루멘
    • 600
    • -15.3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550
    • -7.44%
    • 체인링크
    • 23,110
    • -10.57%
    • 샌드박스
    • 850
    • -19.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