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주요 글로벌 정유사와의 업무 제휴도 진행중
한국기술산업은 미국 현지법인인 Korea Technology Industry America, Inc(이하 KTIA)가 4일(미국 시간) Idaho Asphalt Supply, Inc(이하 IAS)와 제품 구매 및 판매에 관한 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IAS사는 석유제품 중 하나인 아스콘을 생산·유통하는 회사로, 미국 중서부지역(Utah·Idaho·Wyoming·Colorado주 등) 도로포장 아스팔트 시장을 주도하는 기업이다.
IAS사는 1976년 설립된 이래 미국 중서부 Rocky Mountain 지역에서 'Asphalt binder'(아스콘)를 생산·판매를 주력 사업으로 영위해 온 회사로, Idaho주 도로포장 아스팔트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독점적 지위의 기업이다.
IAS사는 KTIA와 같은 정제회사가 생산하는 Asphalt cement를 구매해 환경기준, 안전기준 등 도로포장에 적합한 규격·기준으로 가공, 주 정부 교통국 등에 판매하는 비즈니스모델을 갖고 있다. 따라서 IAS사는 Utah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Idaho Department of Transportation 등 주 정부 교통국을 주요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대정부 관계가 매우 우수한 회사라는 설명이다.
IAS사의 주력 제품인 Asphalt Binder(아스콘)는 아스팔트 도로의 핵심 원재료인 검정색 점성 물질로서, 자갈, 모래 등과 섞여서 최종 제품인 아스팔트가 생산된다. 이러한 아스콘의 핵심재료가 한국기술산업이 생산할 예정인 Asphalt cement로서, 현지 시장의 수급 현황이 매우 우호적으로 전개되고 있다. 즉, 수요는 넘치는 데 공급이 부족한 상황인 것.
정부 교통국과도 긴밀한 관계를 형성해 주요 수요처로 확보하고 있다. IAS는 그간 KTIA가 위치한 유타 지역 내에서 시장 점유율 2위 업체이었지만, 최근 유타주 내 1위 업체인 SEM Materia사가 모회사의 부도 사태로 영향을 받으면서, 곧 유타 주 점유율 1위도 확보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측은 금번 KTIA와 IAS간의 LOI 체결과 같이 공급자 제품의 상업 생산 이전 단계에서의 LOI 체결은 업계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으로 이는 KTIA의 비추멘(Bitument) 생산 기술에 대한 미국내 관련 업계의 긍정적 평가와 더불어, 새로운 아스팔트 공급원 확보에 대한 절실한 요구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KTIA는 이번 의향서 체결에 따라 IAS와의 적극적 사업 협력 관계를 구축해 안정적 수요처를 확보하고, 아스팔트의 수급 불균형에 따른 고수익 창출의 기회를 최대한 향유한다는 계획이다.
아스팔트 수급 불균형에 따른 높은 가격은 향후 2~3년 이상은 지속될 것으로 미국 현지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KTIA는 생산 석유 제품의 예상 판매 단가를 배럴당 60달러 수준으로 예상해왔으나, 당초 예상 수익을 훨씬 상회하는 고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KTIA에서는 현재 아스팔트 시장 뿐 아니라, 동사가 생산할 비추멘의 정유사 공급을 위한 업무협의 등 다각적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