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8일 적립식자금을 중심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탁고는 꾸준한 순증가를 유지하고, 중국주식시장의 부진과 함께 해외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흐름은 감소할 것는 전망을 내놨다.
메리츠증권 박현철 펀드애널리스트는 "주식형펀드 가운데 국내주식형펀드는 전주대비 약 1833억원(재투자금액 제외)이 증가하면서 13주 연속 순증가세를 기록했다"라며 "해외주식형펀드는 지난주에도 2109억원이 감소하면서 2개월 연속 순유출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유출폭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또한 해외주식형펀드의 경우 아직까지는 대규모의 자금이 유출되지 않고 있으나 중국주식시장의 부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중국주식형펀드를 중심으로 한 해외주식형펀드의 자금흡수력은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지난주에도 중국주식형펀드 수탁고는 약 1248억원, 최근 4주간 약 1조원이 감소했고 연초이후 자금유입규모가 가장 컸던 브릭스주식형 역시 지난주에 774억원, 최근 4주 동안 1788억원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에 최근 유일하게 순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 주식형은 지난주에도 순증가세로 마감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