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베트남에 꽂혔다…'아쿠아필드' 진출ㆍ'자주' 2호점 출점

입력 2019-12-10 14:53 수정 2019-12-1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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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진출 이마트는 현지 2호점 건설 중...중장기적 5~6개 출점 계획

(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에 이어 아쿠아필드와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JAJU) 등을 진출시키며 베트남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신세계건설은 베트남의 리조트 회사인 빈펄(VINPEARL)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고 2020년 베트남의 대표적 휴양지인 나트랑과 푸꾸옥에 아쿠아필드를 선보이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베트남 진출은 휴양 레저 시설 신규 도입을 위해 여러 나라를 물색하던 빈(VIN)그룹의 제안으로 진행됐다. 빈그룹이 유럽, 일본 등의 다양한 레저 시설을 둘러보던 중 수준 높은 콘텐츠와 시설, 운영 노하우를 가진 아쿠아필드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건설은 2020년 말 개장 예정인 빈펄의 나트랑과 푸꾸옥 리조트에 국내 스타필드에서 운영 중인 아쿠아필드와 동일한 시설을 시공하고, 향후 10년 동안 티켓 판매액의 일정 부분을 로열티로 받기로 했다. 또한 시공 자문과 운영 메뉴얼, 직원 교육, 영업 및 마케팅을 지원하고, 빈펄은 시공 및 감리, 인허가, 전산개발 등을 맡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두 회사는 베트남 개발을 맡게 될 공사업체를 신세계건설에서 지정하기로 합의했는데, 신세계건설은 이번 베트남 개발에 기존 스타필드 아쿠아필드 공사를 진행했던 국내 인테리어, 시공 협력업체들과 함께 동반 진출할 계획이다.

신세계 건설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향후 빈그룹이 운영하는 호텔 및 쇼핑몰 등에도 아쿠아필드를 입점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춘만 신세계건설 대표는 “베트남 진출을 시작으로 아쿠아필드가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설, 콘텐츠, 운영 등 모든 분야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JAJU)는 올해 6월 호찌민 이온몰에 1호점을 연 데 이어 호찌민 2호점을 오픈해 베트남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에 오픈하는 매장은 호찌민 최고 상권인 동커이(Dong Khoi) 중심에 위치한 빈컴센터(Vincom Center) 지하 2층에 120평 규모로 자리 잡았다.

자주가 자리한 빈컴센터 지하 2층은 글로벌 생활용품, 침구, 헬스케어, 키즈, 카페 등이 입점돼 있는 라이프스타일 전문 층으로 젊은 주부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이다. 자주는 이들을 겨냥해 고품질의 주방 제품과 유아동 패션, 식기류 등을 중심으로 매장을 구성했다. 또한, 현지 주부들 사이에서 가장 핫한 아이템인 에어프라이어 판매를 확대하고, 반려동물 용품도 새롭게 구성했다.

조인영 신세계인터내셔날 JAJU 사업부장은 “베트남 고객들은 구매력이 크고 라이프스타일 상품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면서 “아시아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제작된 고품질의 상품과 현지 특화 제품 개발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세계그룹이 베트남에 처음 진출한 사업은 이마트다. 2015년 호찌민 고밥점을 시작으로 이마트는 베트남에서 올 상반기에만 360억 원의 매출을 거두며 현지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2호점을 건설 중으로, 중장기적으로 5~6개의 점포를 베트남 현지에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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