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으로 ‘건선’을 악화시킬 수도

입력 2019-12-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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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에 홍반과 인설이 나타나는 질환인 ‘건선’은 일반적으로 팔꿈치, 무릎, 엉덩이, 두피 등 자극을 많이 받는 부위에 나타나지만,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다. 이 질환은 발진이 정상 피부와 경계가 뚜렷하다는 특징이 있으며, 가려움증과 출혈, 진물 등의 다른 증상을 함께 동반할 수 있다.

또 만성적인 경향이 있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할 수 있고 손과 발, 얼굴, 팔, 다리 등 눈에 잘 띄는 부위에 증상이 나타나게 되면 심적인 고통까지 유발하며, 초기 증상일 때 치료한다면 치료 기간이 짧아지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양지은 강남동약한의원 박사는 “건선은 생활 속 다양한 요인에 의해 유발되고 악화될 수 있는데, 특히 음식과 같은 경우에는 특정한 식재료가 들어간 국물만 한 입 먹었더라도 예민해져 있던 피부가 민감하게 반응하여 급격히 증상이 악화되는 사례도 있었다”며, “따라서 음식 관리로 건선을 완전히 치료하는 것은 힘들지만 건선에 해로운 음식을 조절하는 것은 증상 악화를 막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박사는 “그렇다고 음식 관리를 위해 건선에 좋다는 음식을 골라 먹는 것보다는 해로운 음식부터 먼저 가리고 가급적이면 가공 식품보다는 자연식품으로, 기름지고 자극적인 것보다는 담백하게 섭취하고 영양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건선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 건선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인해 각질세포가 과다 증가하여 피부 증상이 나타나며, 피부 질환으로만 생각할 수 없기 때문에 치료를 위해서는 몸 안의 면역체계가 교란된 정확한 원인과 피부 증상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치료방법을 마련해야 한다.

이기훈 강남동약한의원 박사는 “점차 흔한 질환이 되어가고 있는 건선은 피부 증상뿐만이 아닌 심적인 고통까지 유발하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되어야 하는 질환인데, 아직까지도 많은 환자들이 건선을 전염성이나 불치병으로 오인해 치료를 미리 포기하고 증상을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박사는 “하지만 건선은 누구에게 옮기거나 피해를 주는 질환이 아니며, 환자 개인의 건선 증상과 원인, 동반질환, 유병기간 등 다각도로 살펴 자신에게 잘 맞는 건선 치료제를 통해 치료한다면 충분히 호전될 수 있기 때문에 포기 말고 지금이라도 치료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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