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캡처 )
박항서 감독의 퇴장이 회자되고 있다.
박항서 퇴장은 10일 열린 동남아시안게임 베트남 인도네시아 경기에서 불거졌다. 박항서 감독은 주심으로부터 퇴장 카드를 받기 전, 인도네시아 선수들의 거친 몸싸움에 적극적으로 항의했다.
박항서 감독은 후반전에서 불거진 태클을 두고 왜 파울을 주지 않냐고 심판에게 항의했으나 돌아온 건 퇴장이었다. 박항서 감독은 이유를 묻던 중 감정에 못 이겨 벤치로 가는 듯 했으나 다시 되돌아와 심판에게 격앙된 손짓과 위아래로 훑어보는 등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박항서 감독의 큰 리액션을 두고 국내 스포츠 채널 중계진들은 혹여나 감독을 잃은 베트남 선수들의 사기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한 것이란 짐작에 무게를 두었다. 선수들 보호 차원에서 상대팀 선수들의 태클을 항의한 것이 퇴장으로 이어졌기 때문.
박항서 감독은 관중석으로 퇴장했지만 베트남은 추가로 1골을 더 기록하며 인도네시아를 3대 0으로 완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