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센서의 힘...소니, 10년 만에 반도체 '톱10' 진입

입력 2019-12-1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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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이미지센서 시장에선 압도적 1위 차지

▲올해 3분기 업체별 반도체 매출 순위 (출처=IHS마킷)
▲올해 3분기 업체별 반도체 매출 순위 (출처=IHS마킷)

소니가 이미지센서 분야의 활약 덕분에 반도체 업체 매출 순위에서 10년 만에 '톱10' 명단에 올랐다.

11일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소니의 올 3분기 반도체 사업 매출은 전 분기보다 42% 급증한 26억8800만 달러(약 3조2000억 원)로, 전 세계 반도체 업계에서 9위에 올랐다.

2009년 4분기(8위) 이후 약 10년 만에 톱10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일본 업체로는 유일하다.

각각 2, 3위에 오른 삼성전자(137억4800만 달러)와 SK하이닉스(56억2100만 달러)의 매출과 비교하면 적은 수준이지만, 전 분기(15위)보다 6계단이나 뛰어올랐다.

IHS마킷은 "올해 소니는 반도체 시장의 '떠오르는 별'이었다"며 "멀티카메라 채용 확대 등으로 CMOS 이미지센서 사업이 크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CMOS 이미지센서는 스마트폰, 차량,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시스템 반도체이다.

소니는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TSR에 따르면 소니는 올해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점유율 48%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점유율 전망치는 각각 21%와 2% 수준이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최근 추격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9월 업계 최초로 0.7㎛(마이크로미터) 픽셀 이미지센서를 공개하며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SK하이닉스도 최근 일본에서 차세대 CIS 연구개발 센터를 여는 등 시장 입지 확대를 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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