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뼈 부족할 때 시행하는 ‘뼈이식 임플란트’ 치과 선택 신중해야

입력 2019-12-11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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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플란트’란 차이가 빠진 부위에 심는 치아뿌리와 동일한 형태의 기둥을 의미한다. 뿌리를 담당하는 임플란트 위에 치아와 유사한 모양의 보철물을 씌우는데, 이 모든 치과치료 과정을 임플란트라 부른다.

임플란트는 한번 빠지면 다시 자라나지 않는 영구치 결손 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치료 중 하나다. 임플란트는 특히나 틀니나 브릿지 등 기존 시술이 가지고 있는 단점을 개선하여 저작기능의 불편함없이 식사가 가능하고, 빠진 부분에 식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 주변치아를 손상시키지 않아 선호도가 높다. 문제는 자연치아와 가장 유사한 심미성과 기능성을 자랑하는 임플란트라 할지라도 잇몸뼈가 튼튼하지 못한다면 골유착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인공적인 치아를 심는 방식인 임플란트는 환자의 치조골과 식립체 사이의 단단한 유착이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해 해당 부위에 식립체를 지지해줄 수 있는 잇몸뼈가 충분해야 수술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노화현상으로 잇몸뼈가 부실해지기 마련이다. 뿐만 아니라 치아상실 후 오래 방치해 두거나 충치, 치주염, 치은염 등의 잇몸질환이 있을 경우 잇몸뼈가 점점 약해져 골밀도가 치밀하지 못하고, 양도 부족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상태에서 무리한 수술을 진행할 경우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아예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니다. 최근에는 잇몸뼈가 부족한 이들도 시행할 수 있는 ‘뼈이식 임플란트’가 주목받고 있다. 뼈이식 임플란트는 치아를 발치한 후 골이식재를 심는 방법이다.

뼈이식 임플란트는 골이식재를 신중히 선택해야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임플란트 식립 및 깊이, 각도, 방향 등을 철저히 고려하여 체계적인 사전 계획을 수립하는 것도 필수이기에 의료진의 역량 역시 매우 중요하다.

박영주 밸런스치과병원 임플란트센터 원장(구강외과 전문의)는 “뼈이식 임플란트는 임플란트 시술 중에서도 난도가 높은 시술에 속하기 때문에 구강, 악, 악면 등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높은 구강외과 전문의에게 받는 것이 좋다”며 “임플란트 상부에 올라가는 보철의 경우 보철과 전문의가 협진하여 맞춤 보철을 제작해줄 수 있는 치과를 방문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골이식은 임플란트의 성공률과 기능적인 부분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나이와 성별, 병력, 체력, 식립 부위 등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다각적인 분석 및 진단을 통해 개인별 맞춤 수술을 진행하는지, 검증된 정품 임플란트를 사용하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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