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자문서산업 매출이 1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자문서 기술 수준은 선진국(100점) 대비 69.8점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국내 전자문서산업 현황을 파악하고 정책 발굴, 기업 활동 지원에 활용하고자 전자문서산업 매출규모, 해외진출 현황 등을 조사한 ‘2019 전자문서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전자문서산업 실태조사는 전자문서산업을 영위하는 국내 사업체를 대상으로 2018년 산업 활동에 대해 매출액, 인력현황, 해외진출, 기술수준, 정책수요 등 5개 분야 24개 항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국내 전자문서산업 사업체의 매출액은 약 10조 3529억 원으로 전년대비 9.7% 증가했고, 주요 매출분야는 정보통신(2017년 20.0%→2018년 32.3%), 공공ㆍ행정(2017년 17.7%→2018년20.4%)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전자문서 수요증가 예상 분야로는 정보통신, 공공행정, 금융보험 분야 등이 꼽혔다.
전체 전자문서산업 종사 인력 3만5606명 중에서는 소프트웨어개발 분야가 62.1%(2만2125명)로 가장 많았고, 유지보수/운영(4525명) 및 마케팅/영업(4233명) 분야가 그 뒤를 이었다.
수출ㆍ거점 진출 등을 포함한 해외진출을 추진 중이거나 이미 진출한 사업체는 5.1%(2017년 9.9%)이며, 진출한 국가로는 동남아가 60.3%로 2017년(42.7%)대비 큰 증가폭을 보인 반면, 중국(30.4%→21.8%)과 일본(28.5%→10.4%) 진출은 전년대비 감소세로 나타났다.
전자문서 사업체들은 국내 기술수준을 선진국(100점 기준) 대비 69.8점 수준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전자문서 산업계에서 빅데이터(39.9%), 인공지능(25.8%), 클라우드(23.2%)가 가장 많이 적용되었거나 적용 예정인 신기술이라고 응답했다.
KISA 전태석 전자거래산업단장은 “최근 전자문서산업은 과거 ERP*중심 환경에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신기술 접목 서비스 및 스마트시티 등 공공인프라 분야로 영역을 확장 중”이라며, “시장 수요 변화에 따른 체계적인 성장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